사회 전국

R&D 인프라·SOC 집중 투자...지역경제 위기 극복 마중물로

[2021년 예산으로 본 지역 대표사업] <하>충청·강원

대전,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설립

세종,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 본격화

충남, 천안아산 강소 R&D특구 육성

충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착수

강원, 강원형 뉴딜사업 적극 추진

대전, 세종, 충남·북, 강원은 2021년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신성장동력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한다는 목표다.




우선 대전시는 4차 산업 육성을 위해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을 신설하고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과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혁신사업,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게임산업 육성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대덕특구융합혁신 연구센터 건립사업을 비롯해 바이오 메디컬 규제자유특구 혁신사업,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수소산업 제품 안정성 지원센터 구축사업 등 신산업 성장 동력기반 조성 및 미래 먹거리 창출 등에도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대전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332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대전산업단지 서측 진입도로 건설사업에 70억원, 대전드림타운 건립사업에 173억원, 사회적 경제혁신타운 조성사업에 43억원 등을 투자하는 등 SOC사업에도 집중 투자한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사진제공=대전시대전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는 민선 7기 출범을 맞아 시민과 약속한 사업을 추진하는 데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앞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설계비 등 100억원을 내년에 반영했다. 이어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위한 기본·실시설계에 150억원, 제2 시립도서관 건립에 65억원 등을 투입해 시민 숙원 해결을 도모한다.

세종시는 내년예산에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27억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설계비 147억원이 확정됨에 따라 국회와 정부는 내년에 국회 이전 규모 등이 결정되는 대로 건립·이전 계획안을 확정한다. 이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제설계공모와 기본설계를 진행하는 등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행복도시 국립세종수목원에 인접해 공터로 남겨져 있는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 예정지 /사진제공=세종시행복도시 국립세종수목원에 인접해 공터로 남겨져 있는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 예정지 /사진제공=세종시


세종의사당 부지로는 국무조정실 등 세종정부청사와 인접한 전월산과 국립세종수목원 사이의 터가 검토되고 있다. 부지면적 61만 6,000㎡에 건립비용은 1조4,263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종시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설치, 지식산업센터 건립, 규제자유특구 4차 지정과 관련한 자율주행 실외로봇 실증사업 등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는 혁신 성장동력 확보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충남도는 2021년 정부예산 7조8,065억원을 확보하며 ‘환황해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충남도는 축산자원개발부(천안종축장) 이전사업과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충남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 사업 등 그린뉴딜 사업을 추진한다.


천안종축장 이전은 충남도의 ‘한국형 제조혁신파크’ 조성과 맞물린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7,692억원이 투입된다. 충남도는 천안종축장이 전남 함평군으로 이전을 마치면 이 부지를 미국 실리콘밸리나 중국 선전특구와 같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제조혁신파크로 조성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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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ICT 융복합 자동차 부품 특화 연구개발특구로 조성될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구별 위치도 /사진제공=충남도미래형 ICT 융복합 자동차 부품 특화 연구개발특구로 조성될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구별 위치도 /사진제공=충남도


총 144억원을 투입하는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KTX 역세권인 천안 불당동과 아산 탕정면 일원, 천안 풍세일반산단에 1.08㎢ 규모로 들어선다. 충남도는 이 지역을 국내 유일 자동차 분야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인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중심으로 미래형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자동차부품에 특화한 연구개발특구로 조성할 방침이다.

충남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사업은 천안과 보령, 논산, 당진 등 9개 시·군, 73.32㎢에 추진되며 2022년까지 261억원이 투입된다. 충남도는 규제자유특구에서 2024년 6월까지 48개월 동안 가정용·건물용 수소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수소 충전 시스템, 수소드론 장거리 비행 등 3대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충북도는 한국판 뉴딜에 대응한 충북 신성장 동력산업 기반 구축 강화에 중점을 두고 새해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충주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 통과로 충주 지식산업센터 구축사업과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건립사업, 괴산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이 국비사업에 반영되면서 충북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바이오헬스 거점지역이자 전진기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충북 청주시 오창에 들어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사진제공=충북도충북 청주시 오창에 들어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사진제공=충북도


충북도는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 설계비 115억원이 국비에 반영됨에 따라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반 구축사업이 본격화되고 산업혁신 인재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전문인력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 최대의 SOC사업인 중부내륙선철도,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충북선철도 고속화, 오송~청주 간 연결도로 등도 조기 완공이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 8월 말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제천~영월 고속도로, 대전~옥천 광역철도 등은 충북 균형발전의 마중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강원도가 춘천시에 조성 예정인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제공=강원도강원도가 춘천시에 조성 예정인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제공=강원도


강원도는 온라인 디지털화, 새로운 에너지 산업화, 4차 산업혁명 촉진, 재난·재해대비 시스템 구축, 녹색산업화 등 강원형 뉴딜사업 추진에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온라인 디지털화 사업으로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글로벌 ICT 융합스튜디오 설치사업이 국비사업으로 신규 추진된다. 새로운 에너지 산업화로 액체수소열차 개발연구용역 및 수열에너지클러스터 조성용역 사업이 추진된다.

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촉진을 위해 희토류 미니파일럿 구축사업도을 추진하고 중화항체 면역치료제 개발센터 및 디지털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 구축사업 등 감염병 상시 대응 산업을 육성한다. 아울러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 등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도 본격적으로 닻을 올릴 전망이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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