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WHO 총장 '백신 공평 분배' 촉구

'코백스 퍼실리티'에 지원 호소

기원 조사팀 이달 中 현지 파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지난 5월18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제73회 세계보건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지난 5월18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제73회 세계보건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30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보고된 지 1년을 맞아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재차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백신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흐름을 바꿀 큰 희망”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세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살 수 있는 국가뿐 아니라 위험에 처한 모든 사람이 면역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WHO가 주도하는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위해 40억 달러(약 4조 3,500억 원)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코백스는 지난 18일 20억 회분에 가까운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으며 내년 1·4분기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가 과학에 대한 음모론과 공격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당국이 후베이성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WHO에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코로나19는 이웃 국가를 비롯해 전 세계로 번졌고 WHO는 올해 1월 31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실시간 국제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1일 오전 2시(GMT 기준) 전 세계의 누적 확진자는 8,306만 276명, 누적 사망자는 181만 2,045명이다. WHO는 2021년 1월 초 코로나19의 기원을 확인할 국제 조사팀을 중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