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사이판, 코로나 이후 여행 안전권역 1호로

30일 트래블 버블 협약

입국자 격리 면제 혜택





사이판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으로 지정된다.



29일 국토교통부와 여행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령 북마리아나주 정부는 30일 트래블 버블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트래블 버블은 두 국가 이상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서로 입국자에 대해 자가 격리 면제를 포함한 혜택을 주는 제도로, 정부는 오는 7월부터 트래블 버블을 시행하기 위해 대만과 태국·싱가포르·괌·사이판 등 방역 우수 국가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이 다음 달 24일께 사이판 노선 운항(주 1회)을 재개하는 만큼 여행 재개 시점은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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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리아나주 정부의 관광 재개 투자 계획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관광객에 한해 여행사를 통한 단체 여행만 입국이 허용된다. 출발 72시간 전에 받은 음성 진단 결과를 제시해야 하고 입국할 때 현지에서 한 번 더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입국 이후 첫 5일 동안은 지정된 숙소에만 머물러야 하며 6일째부터는 지정 숙소와 구역을 벗어날 수 있다.

현지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 비용은 북마리아나주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 여행 기간과 함께 늘어난 숙박비 등 비용도 여행사와 항공사를 통해 일부 지원한다.

일부 항공사들이 다음 달 24일을 기점으로 사이판 노선을 추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4일부터 주 1회 사이판 노선을 운항한다. 아시아나가 사이판 운항에 나선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 29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1회 운항한다. 제주항공 또한 이달 8일 사이판 노선 재개했다.

여행사들도 이에 맞춰 여행 상품을 준비 중이다. 항공·숙박 포함 100만 원대 초반 가격이다. 사이판 여행 상품이 3박 5일 기준 140만~170만 원대인 점과 늘어난 여행 기간을 감안하면 비용의 절반만 부담하면 되는 셈이다.


세종=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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