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하루평균 확진자 40만 육박…이스라엘은 4차접종 확대

오미크론 확산에 전세계 '비상'

골드만삭스도 사무실 복귀 연기

/AP연합뉴스/AP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로 미국 내 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만 명에 육박했다. 기업들은 사무실 복귀를 연기하는 등 대응에 나섰고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2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의 최근 7일간 일 평균 확진자가 전주 대비 2배 늘어난 39만 6,490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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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는 인구 밀집도가 높은 동부와 서부 대도시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뉴욕주 보건 당국은 지난해 12월 31일 신규 확진자가 8만 5,47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도 같은 기간 신규 확진자가 2만 3,553명으로 지난 겨울 최고치 1만 6,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LA 보건 당국은 늘어난 여행과 대규모 휴일 모임,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확산세에 그간 가장 강력하게 사무실 복귀를 추진했던 골드만삭스마저 백기를 들었다. NY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원들은 오는 18일까지 재택근무를 하라는 e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다. 앞서 JP모건체이스 역시 미국 직원들에게 2주간 재택근무를 해도 된다고 밝혔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재택근무를 권고한 바 있다. 씨티그룹은 "가능하면 몇 주간은 재택근무를 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힌 상태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오미크론은 전염성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입원율이 훨씬 악화할 수 있다"며 "오미크론으로 인한 입원율이 델타보다 낮더라도 확진 사례가 지나치게 많아 보건 시스템에 압박을 줄 정도로 입원율이 급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은 면역 저하자들과 요양원, 노인 생활시설 등에 머무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한 바 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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