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영화 스크린 대신 '클라이밍 벽'…극장의 변신은 계속된다

CGV피카디리1958, 상영관 일부 리뉴얼

스포츠클라이밍짐 '피커스' 사업 시작해

높은 층고 활용, 실내스포츠 공간으로 바꿔





멀티플렉스 영화관 CJ CGV(079160)가 서울 종로 피카디리1958점에 스포츠클라이밍짐 '피커스(PEAKERS)'를 선보였다. 코로나 19 이후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 계속 추진해온 공간 활용 효율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강 및 체력 증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적극 수용한 결과물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8일 CGV에 따르면 ‘피커스(PEAKERS)’는 ‘정상(peak)’과 ‘사람들(-ers)’의 합성어로, 정상을 오르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CGV피카디리1958의 7관과 8관을 리뉴얼해 클라이밍 짐으로 바꿨다. 이는 CGV의 상영관 시설을 여가 시설로 변모시킨 첫 사례다. 상영관을 클라이밍 짐으로 바꿀 수 있었던 이유는 높은 층고 덕분이었다. 대대적 공사 없이도, 클라이밍을 위한 최적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게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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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커스 1호점에는 클라이밍 전후 전후 에너지 보충을 위한 매점과 클라이밍을 위한 쵸크, 스포츠 테이프 등 간단한 소모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영화 관객을 위한 1일 이용권 뿐 아니라 정기 회원권도 판매한다. 1일 이용권은 성인 기준 2만원이며, 하루 종일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1일 자유 이용에 체험 강습까지 더해진 1일 체험권은 3만원이다. 기간제로 운영되는 정기 회원권은 1개월에 13만원, 3개월에 30만원이며, 7회 강습권은 6만원에 정기 회원에 한하여 구매 가능하다.



오수진 CGV 공간콘텐츠팀장은 “영화 이외에도 콘서트, 뮤지컬, 클래식, e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상영할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플랫폼인 극장 공간의 특성을 살린 특화된 서비스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추후 다양한 사업 아이템들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여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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