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세권 활성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20곳 중 한 곳인 신림동 110-10번지 일대의 용도지역이 상향된다. 용도지역 상향에 따라 사업지에는 벤처창업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7일 서울시는 지난 6일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관악구 신림동 110-10번지 외 1필지 역세권 활성화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계획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부족한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생활경제거점을 육성해 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도시계획 전략이다. 입지 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이고, 증가한 용적률의 절반을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과 공공임대시설로 확충하는 내용이다.
신림동 110-10번지 일대는 지난 2019년 6월 선정된 시범 사업대상지 중 하나로, 올해 개통되는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인근에 위치한다. 앞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한 공릉동(공릉역), 동교동(홍대입구역), 둔촌동(둔촌역), 신대방동(보라매역), 대림동(구로디지털단지역)에 이어 여섯 번째로 서울시 심의를 넘었다.
이번 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시설로 공공임대산업시설(1,208.74㎡)을 벤처창업공간으로 조성해 낙성벤처밸리를 육성하고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지역균형발전 기틀 마련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 등 비주거시설을 설치하고 충분한 공개공지를 조성하여 가로활성화를 유도하면서 개방감도 확보한다. 지하1층에는 신림선 벤처타운역과 바로 연결되는 통로를 설치하고 지상 1층으로 출입할 수 있는 선큰 계단을 설치하여 북쪽 주거지역 주민들의 편리한 이동 통로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시는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2년 하반기 건축허가 및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대상지는 신림로 맞은편 신림1재정비촉진구역과 더불어 도림천 수변공간의 새로운 활력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점차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역세권 활성화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노후·저이용 역세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활성화에 필요한 생활 SOC 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