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스푸트니크 계약 변동없어...계획대로 진행 중"

1회 접종용 '스푸트니크 라이트' 부스터샷 활용 가능…향후 수요확대 전망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작년 11월 체결한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 위탁생산(CMO) 계약에 변동사항이 없다고 12일 밝혔다.

스푸트니크 라이트가 현재 2회 접종하는 '스푸트니크 V'와 1회 접종하는 스푸트니크 라이트의 추가 접종(부스터샷) 용도로 쓰이고 있어, 향후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 따르면 러시아 가말레야 국립 역학 및 미생물학 연구센터가 진행한 연구 결과, 스푸트니크 V를 2차까지 접종한 후 부스터샷으로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맞을 경우 오미크론 감염을 80%까지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말레야 연구소는 하버드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부스터샷으로 접종하게 되면 오미크론에 최적의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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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이 같은 해명에 나선 데는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부스터샷 접종이 확대되면서 스푸트니크 라이트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참여하는 또다른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컨소시엄이 와해되고 있다는 소문도 영향을 끼쳤다는 관측이다. 당초 한국코러스를 중심으로 제테마(216080), 이수앱지스(086890), 보령바이오파마, 종근당바이오(063160), 바이넥스(053030), 큐라티스 등 다수 국내 기업이 참여하며 관심을 받았지만 바이넥스, 종근당바이오 등 2곳이 빠졌다. '스푸트니크V'가 지난 2020년 8월 세계 최초로 러시아에서 사용 허가를 받고 아프리카, 남미 등지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세계보건기구(WHO)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현재 ‘스푸트니크 V’는 70여 개국,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30여 개국에 승인되어 있어 ‘스푸트니크 V’의 물량 조달이 더 시급하다"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스푸트니크 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모두 2,000리터 스케일로 조속히 상용화 배치를 생산하는 계획으로 발주처와 합의되어 있으며 이 계획에는 변동은 없다"고 강조했다.

작년 11월 준공된 백신센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출현 가능한 미래 바이러스 감염병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자신감도 나타냈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현재 주요 연구에서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이 오미크론 등 다양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증명되고 있는 만큼 당사의 위탁생산 물량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항체의약품 사업부문과 더불어 백신사업 부문 확대에도 노력해 2022년은 회사의 가치를 실적으로 증명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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