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스위치원, 환테크·해외 주식 투자 위한 온라인 환전 서비스 출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B.cube 7기 선정기업 스위치원

개별 환전수수료 없는 비대면 온라인 환전 서비스 제공

정식 서비스 출시 전부터 금융전문가 및 기관 투자 유치


개별 환전수수료가 없는 비대면 온라인 환전 서비스를 내놓은 핀테크기업 ‘스위치원’의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14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스위치원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개별 환전수수료가 없는, 즉 환율우대 100% 환전 서비스를 통해 외환 수수료 체계의 문제점을 보완한 플랫폼을 개발해 선보였다. 해외여행, 투자, 무역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환전 시 얼마의 수수료가 어떻게 부과되는지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과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환율 우대를 제공하지만 어디에서 환전해야 가장 이득을 볼 수 있는지 일일이 비교하기 어렵다는 점을 해결하려는 취지에서다.

스위치원이 출시한 애플리케이션 ‘스위치원’은 환율 우대 및 수수료 비교가 필요 없는 온라인 환전 서비스를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한다. 대신 한 달간의 누적 환전금액에 따른 소정의 플랫폼 서비스 고정이용료를 책정함에 따라 투명한 요금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는 베타서비스 기간으로, 1인당 하루 한도 1,000 달러 상당액의 환전에 대한 서비스 이용료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스위치원이 출시한 애플리케이션 '스위치원'./사진제공=스위치원스위치원이 출시한 애플리케이션 '스위치원'./사진제공=스위치원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외국환거래법 상 온라인환전영업자가 외화를 계좌로 지급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같은 해 9월16일 기획재정부에서 외환거래의 투명성이 제고된다고 보고 외국환거래규정을 변경하면서 핀테크 기업들의 비대면 온라인 환전 서비스 참여가 가능해졌다. 기존 은행과 증권사들만의 시장에서 새로운 마켓이 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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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 맞춰 스위치원은 투명하고 편리한 외환거래 활성화에 목적을 두고 베타서비스를 출시했다. 서비스 출시 전부터 초기 멤버들의 금융, IT 등 담당 분야별 전문성을 인정받아 여러 차례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안으로 기업가치 300억원, 서비스 이용자 5만명 이상의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 특구인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투자 플랫폼 및 지역화폐 연계 사업을 계획 중이다. 올해 2월에는 일본에 법인을 설립하고 연내 ‘스위치옌’(switchyen) 환전 플랫폼을 출시한다. 한국을 테스트베드 삼아 인도 및 동남아 B2B 마켓 진출도 야심차게 계획 중이다.

부산센터 B.Cube 7기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스위치원은 지난해 1월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핀테크 특화 분야를 최우수로 졸업한 후 5월 초기창업패키지에도 선정됐다. 서정아 스위치원 대표는 “빠르게 디지털화 중인 금융 생태계에 발맞춰 국내외 소비자의 비대면 환전에 대한 요구를 파악하고 쉬운 서비스와 투명한 과금 체계를 통해 기존 대형 기관들이 누리던 글로벌 금융의 혜택을 개인들과 소규모 사업자들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스위치원 서비스는 구글 플레이에서 안드로이드용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는 곧 출시 예정이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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