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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도 호텔처럼 컨시어지 서비스가 대세...프런트9“구독형 컨시어지 서비스시대 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배달소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호텔 급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컨시어지 서비스는 특급·일급 호텔 투숙객에게 제공하는 종합 편의 서비스를 의미한다.



물류협회에 따르면 2020년 1인당 평균 택배 이용 건수는 63건이며 집으로 주문하는 음식 배달과 생활용품 배달까지 포함하면 평균 100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최근 고급 아파트들은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입주민들의 생활 패턴에 맞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조식뷔페, 가사도우미, 주차 서비스 등이 주를 이룬다.

◇ 아파트의 대형·고급화에 따라 단지별 컨시어지 서비스 도입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요구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컨시어지 플랫폼 기업 ‘프런트9’(대표 박문근)은 소비자의 취향을 분석하고, 적절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이른바 ‘구독형 컨시어지 플랫폼’을 개발 및 시범서비스를 완료했다. 현재 서비스지역 확대를 추진하며 입주민과 분양회사, 아파트 관리업체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구독형 컨시어지 패키지는 넷플릭스처럼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반영한 반찬, 샐러드, 베이커리, 간편 조식과 다양한 밀키트 등을 추천하고 배달한다.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패키지를 구성했다. 이밖에 홈 케이터링, 커피, 와인 등의 기호식품, 디저트, 쇼핑 대행, 디지털 헬스케어, 꽃배달, 인테리어 소품 등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구독 패키지의 장점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혜택으로 돌아간다. 고객으로부터 접수된 주문량을 바탕으로 필요한 만큼 준비된 재료로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조리일정을 계획하여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과 각종 서비스를 아침마다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배송시간을 단축하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아파트 인근 지역에 가맹점을 운영하는 당일제조, 배송을 추구하는 ‘마이크로마일 시스템’을 도입하여 구독서비스의 장점을 최대화 하고 있다. 마이크로마일 시스템은 협력업체들이 아파트 인근 프런트9 가맹점으로 보낸 제품이 짧은 경로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기존의 배달서비스보다 배달료를 적게 반영하기 위함이다. 구독 패키지 가입자의 구매패턴이 저장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미리 발송하여 재고를 최소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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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외곽지역에 위치한 거대 물류창고에 쌓아놓은 물건들을 여러 개의 지역 창고를 거쳐 고객에 전달되는 방식보다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를테면 생일날 아침 미역국, 생일 케익, 꽃다발 이 모든 것을 편리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뿐만 아니라 자녀 교육 컨설팅, 반려동물 사료, 간식 구독서비스 등 소비자가 최대한 만족할 수 있는 구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런트9 박문근 대표는 마이크로마일 시스템에 관해 “기존 배달 업체들의 문제점은 갈수록 높아지는 배송료 부담과 배송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 등 예기치 못한 사고들이 숙제처럼 쌓여 있다”라며 “전 국민의 50%가 거주하는 아파트만의 최적화된 복합물류를 통해 물류비 절감과 배송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첫 과제”라고 밝혔다.

다양한 제휴사와 투자사를 확보한 ‘프런트9(대표 박문근)’은 지난해부터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에 위치한 아크로리버뷰, 래미안퍼스티지, 푸르지오 써밋 등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청주 및 대구에 지사를 설립해 사업 범위를 확장해 가는 한편 대단지 아파트 커뮤니티 관리사와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오는 2월부터 7000여 세대에 서비스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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