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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공공기관서 지정 해제…금융위 "기존 감독 틀 유지할 것"

정부 지원액 비중 50% 밑으로 떨어져 해제





한국예탁결제원이 공공기관에서 지정 해제됐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예탁원에 대해 기존과 비슷한 방향으로 관리·감독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기획재정부는 28일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예탁원을 공공기관에서 지정 해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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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2019년 9월 전자증권법 시행 이후 정부 지원액 비중이 50%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상 기간인 지난 2018~2020년 예탁원에 대한 정부지원액의 비중은 41%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융위는 “예탁원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관리·감독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금융위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예탁원에 대해 △정관 변경 승인 △사장 선임 승인 △업무 규정 승인 △금융감독원 검사 등을 통해 관리·감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년 예산 편성 협의, 경영 실적 평가 등을 통해 예탁원의 경영 투명성을 감독해왔다. 공공기관 해제와 관련 없이 이 같은 기존의 감독 틀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예탁원 경영평가위원회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평가위에 회계사 등 전문 인력을 보강함으로써 예탁원의 재무 예산 등 성과 평가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2분기 중엔 예탁원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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