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발돋움하는 영국 출신의 신진 작가 ‘알피 케인(Alfie Caine)’의 개인전을 아시아 최초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고요의 순간(MOMENTS OF CALM)’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는 9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서울 잠실 에비뉴엘 6층 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알피 케인은 글로벌 미술 거래 플랫폼 아트시(ARTSY)의 ‘올해 컬렉터들이 가장 기대하는 작가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풍부한 색감과 평면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원근감이 특징인 그의 작품은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와 에드워드 호퍼를 연상케 한다’는 평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총 16점의 대형 회화 신작을 전시한다. 같은 공간에서 다른 각도를 다양하게 보여주는 ‘House on the Peninsula(2022)’, ‘Entrance Overlooking the Bay(2022)’, 그리고 ‘Bath then Bed(2022)’ 등 모든 작품은 작가가 거주하는 지역의 분위기와 풍경,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과 다양한 설정들을 기반으로 하며 각각의 주제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이들 작품은 관람객이 색채를 더 실감 나게 볼 수 있도록 대형 사이즈로 제작됐다.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 ‘프리츠 한센’, ‘한스 웨그너’ 등에서 영감을 받아 사용한 오브제들을 작품 속에서 찾아 감상하는 것도 전시를 즐기는 또 다른 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피 케인은 한국을 방문해 직접 전시를 준비한다. 컬렉터와의 만남은 물론, 관람객 소통하며 직접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도 보낼 예정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유통가 ‘아트 1번지’를 목표로 올해 첫 대규모 아트페어인 ‘롯데아트페어 부산 2022’를 비롯해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김영애 롯데백화점 아트비즈실장은 “한국 미술계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인 라이징 아티스트의 작품을 한국에서 최초로 롯데갤러리에서 전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소개해 적극적으로 국내외 예술 교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