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번엔 비둘기춤"…'日조롱' 크로아티아 모델, 브라질도 저격

인스타그램 캡처인스타그램 캡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격적인 의상으로 유명세를 얻은 크로아티아 여성 모델이 일본에 이어 브라질까지 조롱했다.



10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모델 겸 디자이너인 이바나 놀(30)은 인스타그램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비둘기 춤을 추세요”라는 글과 함께 춤을 추는 영상브라질 국기 이모티콘과 함께 올렸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과 1대1로 끈질긴 연장 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바나 놀이 제인한 비둘기 춤은 브라질을 조롱하는 의미로 추정된다. 이 춤은 양 손을 허리춤에 대고 고개를 까딱이는 동작을 취하는데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이 골을 넣은 뒤 세레머니로 자주 춘다.

관련기사



앞서 이바나 놀은 지난 6일 크로아디아에 패한 일본을 조롱하기도 했다. 당시 이바나 놀은 인스타그램에 눈을 찡긋거리며 초밥을 먹는 짧은 영상을 올리면서 “오늘 메뉴가 초밥 밖에 없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놀이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인 초밥을 먹으면서 크로아티아에 일본은 ‘먹잇감’에 불과하다는 조롱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전에도 놀은 초밥을 앞에 두고 찍은 사진을 올리고 “일본, 우리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도발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캡처인스타그램 캡처


이바나 놀은 이번 월드컵에서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어 눈길을 끌고 있다. 카타르는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적용하는 국가로 ‘어깨 노출과 무릎이 드러나는 짧은 스커트를 삼가달라’는 권고를 한 바 있다.

이바나 놀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복장 규정에 대해 “나는 매우 화가 났다. 내가 무슬림이 아니고, 유럽에서 우리가 히잡과 니캅을 존중한다면, 나는 그들도 우리의 삶의 방식과 종교, 그리고 결국에는 내 드레스와 비키니 차림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월드컵 때문에 이곳에 온 크로아티아 출신의 가톨릭 신자이다”라고 말했다.

또 ‘옷 때문에 체포될 위험을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결코 그런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내 드레스는 누군가를 해치지 않는다”고 당당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박동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