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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기차 나란히 신저가…부품주도 3%대 하락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 자동차의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다는 백악관의 공식 입장이 나오면서 현대·기아(000270)차가 신저가로 무너졌다. HL만도(204320), 현대위아(011210) 등 자동차 부품주 역시 연쇄효과로 주가가 급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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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2시 35분 기아는 전날보다 2900원(4.45%) 내린 6만 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만 2100원까지 주가가 밀리면서 신저가를 새로 썼다. 현대차(005380) 역시 3% 넘게 급락하면서 신저가를 경신했다. HL만도(-3.65%), 현대모비스(012330)(-3.61%), 현대위아(-3.07%) 등 자동차 부품주 역시 급락 중이다.

IRA에 따른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불이익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을 것이라는 발언에 투자심리가 크게 영향 받는 양상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차별 해법을 묻는 질문에 “이 법안은 크고 복잡하기 때문에 모든 문제가 하루나 한 주, 한 달 안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궁극적으로 미국 노동자와 기업, 동맹인 한국의 수요와 경제적 이익을 입증할 수 있는 장기적인 접근법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다만 수급적인 요인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2차전지도 그렇고 현대·기아차도 중국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한국으로 온다는 기대의 영향을 받았는데, 점차 되돌림 과정으로 진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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