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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4분기 실적 부진 불가피…아이폰 생산차질 타격 직접적"

[키움증권 보고서]

목표주가 47만→43만원으로 하향 조정

신형 아이폰 생산차질·원화 강세 영향

"생산 정상화 되는 1월께 투심 회복 가능"






키움증권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연말까지 아이폰 생산차질에 타격을 입으며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7만 원에서 43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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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4814억 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포스콘 정저우 공장의 신형 아이폰 생산차질과 최근 원화 강세 영향 등을 고려하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폭스콘의 11월 매출은 전월보다 29% 감소했는데 정저우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며 “신형 아이폰의 생산이 정상화되는 것은 내년 1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기판은 전방 수요가 약화되면서 판가가 하락 전환한 상황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이 내년에는 1조 7026억 원 정도의 연간 영업이익을 내며 잉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을 이끌 부문은 광학솔루션을 꼽았다. 아이폰15 시리즈가 폴디드줌 카메라를 채택할 예정이라 판가가 상승하고 업체의 액츄에이터 내재화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전면 카메라 매출이 확대되고 자율주행 및 확장현실(XR) 기기 카메라 성장세가 더해질 것”이라며 “내년 이익 성장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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