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파 속 등산객 등 2명 부상…전국 곳곳 동파 신고 속출

도로 결빙에 차량 구난 34건

빙판길 미끄러진 2명 병원 이송

14일 오전 충주시 공무원들이 도심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충주시는 이날 본청 근무 직원 500여 명에게 제설을 위한 비상 소집령을 내렸다. 충주시 제공, 연합뉴스14일 오전 충주시 공무원들이 도심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충주시는 이날 본청 근무 직원 500여 명에게 제설을 위한 비상 소집령을 내렸다. 충주시 제공, 연합뉴스




14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동파 신고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한파와 대설로 인한 동파 신고 13건, 차량 구조 34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및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지난 13일 경기 하남에서 산행 중 눈길에 미끄러져 발목골절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이 1명 있었고, 14일 전북 완주 빙판길 교통사고로 1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시설 피해 현황은 수도관 동파 2건(충북 1건, 경기 1건), 계량기 동파 11건이며 모두 조치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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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도로 결빙으로 차량에 갇혔다는 구난 신고를 34건 받고 출동해 조치했으며 공사장 외벽 펜스 등 안전조치도 14건 완료했다.

각 지자체에서도 지역 도로 통제에 나섰다. 미시령 옛길, 주실령, 고기삼거리∼달궁삼거리, 성삼재 등 도로 4곳은 현재 통제 중이다. 지리산과 속리산 등 13개 공원 213개 탐방로, 여객선 항로 63곳 77척도 통제 중이며, 철도는 적설량이 7∼14cm인 일부 지역에서는 감속 운행 중이다.

항공기 4편(제주 2편, 김포 1편, 군산 1편)도 통제 중이다.

현재 전라서해안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됐으며,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소강상태다. 다만 일부 내륙과 서해안 지역은 내일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전국에서 영하 15∼영하 5도의 기온 분포가 나타나고 있으며, 중부지방은 낮에도 영하권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번 한파는 오는 19일인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김남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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