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도대체 어디서 왔나"…美 염전서 '인간 심장' 발견돼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테네시주(州)의 한 염전에서 인간의 심장이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NBC 방송·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내슈빌에서 남서쪽으로 60㎞ 떨어진 도시 매큐언에 위치한 테네시주 교통부 소속의 한 염전에서 15일 인간의 심장이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염전의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소금 더미 속에 파묻혀 있던 이 심장을 단순한 돌로 보기에는 그 모양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경찰에 신고했다.



심장은 테네시주 검시관 사무실로 이송됐고, 조직 검사 결과 성인 남성의 심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이와 관련, 테네시주 수사 당국은 18일 성명을 내고 "심장의 주인을 찾기 위해 추가 DNA 검사를 시행할 것이며 앞으로도 활발한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장 내 수분은 소금에 의해 모두 빠져나간 상태이며 정확히 언제부터 소금 더미에 묻혀 있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수사 당국은 전했다.

험프리스 카운티 보안관 크리스 데이비스는 "이는 내가 32년간 법 집행 기관에 있으면서 본 가장 기이한 사건 5개 안에 들어간다"면서 심장 주인과 그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장이 발견된 염전은 현재 범죄 현장으로 취급되고 있으며, 경찰은 염전 내 다른 소금 더미를 수색하는 등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테네시주 교통부는 성명을 통해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