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작년 아이 출생한 아버지 중 육아휴직 쓴 사람 4.1%

통계청, 2021 육아휴직 통계

육아휴직 사용 늘고 있지만

아직은 대부분 어머니 중심

신생아 어머니들이 아이를 안고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신생아 어머니들이 아이를 안고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태어난 아이를 둔 아버지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중은 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저출산 속에서도 남성 중심 일하는 문화가 아직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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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육아휴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17만3631명으로 전년 대비 1.0%(167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4.1%가 아버지였고 75.9%는 어머니였다. 다만 육아휴직자 중 부(父) 비중은 지난 2015년 6.0%에서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최근 저출산 추세를 감안해 출생아 100명당 부모 중 육아휴직자 수를 따져 보면 육아휴직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자 수는 29.3명으로 전년 대비 2.1명 증가했다.

지난해 출생아 부모 중 육아휴직자 수는 7만6463명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휴직 사용률로 따져 보면 아버지 사용률이 4.1%로 전년(3.5%) 대비 늘었으나 여전히 어머니 사용률(65.2%)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았다. 출산 후 여성이 느끼는 신체적 부담에 더해 경제적 여건과 사회 인식 등이 합쳐진 결과로 분석된다.


세종=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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