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대구로택시. 제공=대구시대구시가 대구형 택시앱을 전국 최초로 출시하며 카카오가 독식하고 있는 택시 호출 플랫폼에 도전장을 냈다.
대구로택시를 이용할 경우 이용 승객의 호출료는 무료이고, 대구형 배달플랫폼 ‘대구로’의 마일리지를 이용한 요금 결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개수수료 인하, 승객 호출료 무료, 안심귀가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와 각종 혜택을 앞세운 ‘대구로택시’의 정식서비스를 22일부터 시작한다.
대구로택시 출시에 맞춰 매일 선착순 3000명을 대상으로 첫 탑승시 3000원 쿠폰을 제공하고, 올 연말까지 이용 다음 날에 2000원 쿠폰 제공 행사도 진행, 택시이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승객이 지역화폐인 대구행복페이로 요금을 결제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대구로 가입자 30만여 명은 별도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22일부터 대구로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대구로택시만의 차별화된 기능도 선보인다.
자녀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기 위해 이용자가 자신의 택시 이용 정보를 부모, 지인 등 최대 3명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안심귀가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어린이나 노인 등을 위해 호출과 결제를 대신해 주는 ‘제3자 택시 지원 서비스’ 기능도 지원한다.
지역 택시업계도 대구로택시 도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비용면에서 기존 민간 독점플랫폼의 택시호출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대구로택시는 서비스 개시 6개월간 중개수수료 무료, 6개월 이후 월 최대 3만원의 한도를 두고 운영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대구로택시 플랫폼 성공의 핵심은 서비스 초기 차량대수 확보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현재 법인 및 개인택시 2,300여대를 확보함에 따라 최종 목표인 4,000여대 이상, 시장점유율 30%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대구로택시의 안정적인 정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로택시의 출범으로 택시업계·운수종사자는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고, 시민들은 택시이용 편의성 향상과 함께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의 독점적 구조를 경쟁적 구조로 전환,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