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10월에 트위터를 인수하고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일(현지 시간) 결국 사의를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후임을 맡아줄 만큼 어리석은 사람을 찾는 대로 CEO 자리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며 "이후에는 소프트웨어 및 서버 부서 운영만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표는 전날 머스크 CEO가 직접 올린 CEO 사임 여부를 묻는 투표 결과 응답자 약 1700만 명 가운데 57.5%가 사임에 찬성한 뒤 하루 만에 나왔다.
머스크 CEO는 두 달 전 트위터를 전격 인수한 이후 무더기 해고, 일방적 계정 삭제 등으로 잡음과 갈등을 빚었다. 이 여파로 증시에서는 '머스크 리스크'가 증폭되면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다만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은 “소프트웨어와 서버 부서는 트위터의 핵심 분야”라면서 “이는 그가 회사의 의사결정에 계속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