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무인화에 구인난 덮치자…프랜차이즈 1곳당 종사자 수 5.9% ↓

프랜차이즈 수 전년 대비 10.6% 늘었지만

한곳당 종사자 수 3.2명…전년比 5.9% ↓

물가 상승에 매출액 84.8조…사상 최고

서울 시내 식당가 모습. 연합뉴스서울 시내 식당가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1곳에서 일하는 종사자 수가 2020년보다 5.9% 감소한 평균 3.2명으로 집계됐다. 배달 업무 외주화에 매장 무인화 경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극심해진 구인난이 더해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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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6만 개로 전년 대비 10.6% 늘었다. 종사자 수도 83만 4000명으로 전년(80만 2418명)보다 4.0% 증가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급감했던 프랜차이즈 종사자 수가 2019년(84만 6832명) 수준 가까이 회복했다.

하지만 매장 1곳당 고용 유발 효과는 떨어졌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1곳당 종사자 수는 3.2명으로 전년 대비 5.9% 줄었다. 2020년(-12.8%)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특히 외국식(-13.3%)과 한식(-9.4%) 업체에서 크게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배달 외주화로 라이더 고용을 줄이고, 키오스크 도입으로 인력을 더 뽑지 않는 업체가 많아진 결과”라며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구인난이 심해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전체 가맹점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2% 늘어난 84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사상 최고치다. 편의점 매출이 24조 1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식(11조 1000억 원)과 치킨 전문점(6조 6000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물가 상승과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배달 수요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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