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문해력 높이려면 난독부터 해결하라

■난독의 시대

박세당·박세호 지음, 다산스마트에듀 펴냄






‘문해력’ 문제는 청소년은 물론 성인 사이에서도 중요한 화두다. 신간 ‘난독의 시대’는 현대 사회에서 글을 읽을 줄 아는 문해의 반대말은 ‘문맹’이 아니라 후천성 독서 장애를 뜻하는 ‘난독’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들은 16~55세 인구의 52.6%가 자신의 나이와 학업과 직업에 필요한 정보에 정확히 접근하고, 이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며 학업이나 직업에 활용하기 몹시 어려운 상태에 빠진 난독인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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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난독이 우리나라에서 현실적 문제로 다가온 시점을 스마트폰이 본격 보급된 2010년 이후로 잡는다. 그 전까지 소셜 미디어, 동영상, 게임 등 콘텐츠를 이용하려면 컴퓨터로 웹 서비스에 접속해야 했지만, 이때부터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콘텐츠에 무방비로 노출돼 난독의 시대가 열렸다는 게 저자들의 분석이다. 학령기에 이른 아이들이 문자 정보 대신 동영상, 게임, 단문 메시지 등 다양하고 엄청난 노이즈에 노출되면서 머릿속의 문자상자를 보강하거나 발달시킬 여유를 잃었고, 난독으로 이어졌다.

저자들은 문해력은 배움의 결과이며, 난독은 배움의 방해 원인이기 때문에, 난독을 해결하지 않으면 인류의 발전은 더뎌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이 시대에 우리는 인공지능(AI)을 문해력의 정점인 매번 새롭고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으로 관리하고 이끄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1만8000원.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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