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이 윤범모 관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18일 미술계 등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날 윤 관장에게 수리 사실을 통보하고 18일자로 의원 면직 처리했다. 미술관 관장직은 후임이 올 때까지 공식이며, 기획운영단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지난 2014년 10월 학예 연구사 부당 채용 파문으로 당시 관장이 직위 해체된 이후 직무대행 체제 운영은 처음이다.
인사혁신처는 미술관의 새 관장 선임을 위해 다음달 초 관장 공개 모집을 위한 공고를 낸다. 서류 심사와 면접 이후 뽑힌 최종 후보 1명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임명한다. 관장직은 경력개방형 직위로 직급은 임기제 고위공무원 가등급, 임기는 3년이다. 윤 관장이 기존 2025년 2월까지였던 임기를 채우지 못했지만 새로 선임된 관장은 새로 임기를 시작한다.
윤 관장은 미술 비평가 출신이다. 지난 2019년 2월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으로 임명된 후 3년 임기를 마쳤고 지난해 2월 재임명 됐다. 임명 당시 정권 말기에 임명되는 ‘알박기 인사’라는 논란이 있었고, 임기 중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인사 논란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