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쿠팡 국감’ 된 고용부 국감… 야간노동 규제논의에 “고민하겠다”

야당, 쿠팡 계열사불러 열악한 근로여건 질타

이용우 “노사정 모여 공적 규제안 마련” 제안

고용부 차관 “이달 8일부터 기획 감독” 공개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홍용준 쿠팡CLS 대표이사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홍용준 쿠팡CLS 대표이사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팡이 국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로부터 열악한 근로 여건 탓에 산업재해가 빈번하다며 질타를 받았다. 쿠팡이 산재의 대표적인 원인인 야간노동 규제안에 동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부 국감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와 홍용준 쿠팡CLS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배송과 물류 작업 여건을 개선하라는 취지의 질의를 이어갔다. 쿠팡의 산재 빈도가 높은 원인이 고강도 육체 노동과 야간 노동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쿠팡과 쿠팡 산재 실태는 산재를 예방하는 고용부 국감 때마다 등장한다. 이날 국감에서는 5월 쿠팡에서 로켓배송 업무를 하다가 숨진 고 정슬기씨의 산재가 인정된 사실도 다뤄졌다.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쿠팡 근로여건과 관련해 “8일부터 쿠팡에 대한 기획감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특히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사정(노동계, 경영계, 정부) 등 관련 기관이 숙의 과정 거친 뒤, 심야 노동과 연속적이고 고정적인 노동에 대한 공적 규제 방안을 도출하자”고 홍 대표에게 제안했다.

이 의원의 제안은 2021년 택배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처럼 야간노동에 대해서도 노사정 합의를 통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021년 합의에는 쿠팡이 참여하지 않았다.

홍 대표는 이 의원 질의에 “(참여를) 고민하겠다”며 “참여 주체, 논의 대상과 주제가 정해지면 참여 여부를 밝히겠다”고 답했다.

세종=양종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