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30cm 앞에 가상의 목표를 설정하면 똑바로 정렬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유영호(나우스튜디오)스윙은 분명히 똑바로 한 것 같은데 볼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는 경우가 있다. 처음부터 다른 방향으로 섰기 때문이다. 프로 골퍼들이 연습을 할 때 서로 뒤에서 봐주는 것도 정확히 정렬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정렬은 굿 샷을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준회원으로 국민대학교 교양대학 기초골프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임서희와 함께 정렬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실수 원인= 초보자들의 경우 타깃과 어긋나게 서는 경우가 많다. 사실 어떻게 해야 정확하게 타깃에 내 몸을 맞춰 서는지 모르는 것이다. 대부분은 어드레스 자세를 잡은 뒤 타깃에 조준을 한다. 이런 방법으로 정렬을 하면 몸이 아니라 시선만 타깃에 맞추게 된다.
▲볼 30cm 앞에 가상의 타깃을 설정한다= 볼 뒤에 서서 샤프트를 세워 들고 타깃과 볼이 일직선을 이루게 한다. 그런 다음 타깃에서부터 볼 쪽으로 시선을 끌어와 볼 앞 30cm 이내에 가상의 타깃을 설정한다. 색깔이 다른 잔디나 풀 조각 등을 대상으로 한다. 150야드나 200야드 떨어진 곳에 있는 타깃을 보고 방향 설정을 하는 것보다 바로 앞 가상의 타깃을 보며 정렬을 하는 게 오차 범위를 줄이는 방법이다.
페이스를 먼저 정렬한 뒤(왼쪽), 어드레스를 완성해야 방향이 흐트러지지 않는다.▲페이스를 먼저 정렬한 뒤 셋업을 한다= 셋업 자세를 취할 때도 순서가 있다. 먼저 페이스를 가상의 타깃을 향해 직각이 되도록 맞춘다. 이어 그립과 스탠스 자세를 잡는다. 이와 반대로 그립이나 스탠스 자세를 먼저 잡은 뒤 페이스를 타깃에 맞추면 결국 임팩트 때는 페이스가 돌아가면서 방향이 흐트러지고 만다.
[서울경제 골프먼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