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춘제 특수’ 누린 中 극장가··“하루 입장수입 2,400억원 새 역사 썼다”

코미디 ‘미친 외계인’·SF 블록버스터 ‘유랑지구’ 등 최고흥행작

CCTV ‘춘완’ 11억7,000만명 시청

디지털 세뱃돈 5,800억원 기록

지난 5일 춘절 연휴를 맞이해 중국 톈진 구원화제를 구경하고 있는 중국인들/신화연합뉴스지난 5일 춘절 연휴를 맞이해 중국 톈진 구원화제를 구경하고 있는 중국인들/신화연합뉴스



중국의 극장가가 올해 최대의 대목인 춘제(설)를 맞아 하루 최대 입장수입을 경신했다.

신화통신은 6일 웹사이트 마오옌 집계를 인용해 중국 영화관이 춘제인 5일 하루에 14억3,000만위안(2,400억원)을 벌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종전 기록인 지난해 춘제의 12억7,000만위안보다 13% 증가한 금액이다.

황보와 선텅 주연, 닝하오 연출의 코미디 영화 ‘미친 외계인’(Crazy Alien)은 하루에만 4억위안을 벌었으며 개봉 이틀째인 6일 오후까지 6억위안 가까운 입장수입을 올려 이번 춘제의 최고 흥행작으로 올랐다.


‘유랑지구’(流浪地球·The Wandering Earth), ‘인생질주’(飛馳人生)와 코미디 스타 저우싱츠(주성치)가 연출한 ‘신희극지왕’(新喜劇之王) 등도 이틀간 3억위안 넘는 입장수입을 올렸다.



‘유랑지구’는 중국 최초의 블록버스터 SF영화로 관심을 받았다.

이번 춘제 때는 영화관 입장 수입 외에도 여러 기록이 나왔다. 중국중앙(CC)TV가 매년 춘제 전날 밤에 방송하는 특집 프로그램 ‘춘완’(春晩)을 시청한 사람은 11억7,3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200만명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TV 외에도 각종 앱과 소셜미디어 등으로 쇼를 본 사람을 모두 합친 것이다.

한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소셜미디어 결제 시스템으로 거래된 디지털 훙바오(紅包·붉은 봉투), 즉 세뱃돈은 35억위안(5,800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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