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통망과 네트워크 협력사 등을 위해 1,130억원 규모의 종합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일단 전국 750여개 대리점에 3월 말 지급할 예정이었던 인센티브 중 일부인 35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매장 방역 등을 위한 운영비 40억원도 추가로 지원한다.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 대리점을 위해선 휴대폰 매입대금 결제 기한을 한 달(400억원 규모) 연장해주고 매장 운영비 10억원을 지원한다.
외부 협력사 대상 지원책도 마련했다. 140여개 네트워크 인프라 공사 업체에 3~6월 공사 대금 중 일부인 230억원을 3월 중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중소 협력사들역시 다음 달 중 받게 될 용역 대금 약 100억원을 3월 중 미리 지급받게 된다.
박정호 SKT(030200) 사장은 “현장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지원책을 다각도로 고민했다”라며 “외부 파트너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032640)는 앞서 대리점 월세 지원 등 상생책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KT는 50억원을 투입해 전국 대리점 매장의 월세 등을 지원한다. LGU+도 매장 운영자금 25억원을 긴급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