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면세점 소폭 늘었지만…아직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재고 면세품을 사려는 내국인들이 지난 21일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에서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재고 면세품을 사려는 내국인들이 지난 21일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에서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6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5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면세점 매출은 5월부터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6일 한국면세점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1,113억여원으로 5월보다 9.3% 증가했다.


올해 면세점 매출은 1월 2조247억여원을 기록한 뒤 코로나19 본격화로 3개월 연속 감소하며 4월에는 1조 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그러다 5월에는 4월보다 3% 늘었고 6월은 5월보다 9.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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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 관계자는 “따이궁(중국인 대리구매상)들의 구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해 최근의 증가세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6월 면세점 방문객 수는 57만2,457명으로 5월 46만6,685명보다 22.6%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 방문객은 7만3,000여명으로 5월보다 1만8,000여명 줄었지만 내국인 방문객이 11만 명 이상 증가하며 전체 방문객은 늘었다. 1월 42%를 차지했던 외국인 방문객 비중은 12.8%로 줄었다.

한편 이번 매출 집계에는 지난달 3일부터 시작된 재고 면세품의 내수 판매 실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판매된 제품은 통관이 된 상태인 만큼 면세품으로 분류되지 않아 면세점 매출 집계에서는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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