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스라엘에 화이자 백신 첫 도착…총리 "본보기로 먼저 접종"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9일(현지시간)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미국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분을 실은 DHL 화물기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이스라엘 국민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백신을 처음 맞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9일(현지시간)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미국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분을 실은 DHL 화물기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이스라엘 국민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백신을 처음 맞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분이 9일(현지시간) 도착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DHL 화물기에 실려 이날 처음 도착한 백신은 10만회 분으로 알려졌다. 이들 백신은 보관·유통 체계를 시험하고 노년층을 대상으로 시범 접종에 쓰일 예정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남부 네게브 사막에 백신 저장·분배 센터를 세웠다.


이스라엘 내 유통을 맡은 테바제약산업은 이달 20일께 접종이 시작되고 연말까지는 인구(약 900만명)의 25%를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이 확보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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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팬데믹의 종식이 보인다”라며 “며칠 안으로 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트위터에 “모든 이스라엘 국민의 본보기가 되도록 내가 백신을 처음 맞으려 한다”라고 적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달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800만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고, 이달 4일에는 다른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백신 600만회분을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날 현재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약 35만명, 사망자는 2,932명이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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