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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선물/국제상품시황] IEA 원유 수요 상향 조정에 WTI 4.6% 상승

옥수수 1.4%↑·소맥 2.62%↑·대두 0.3%↓

긴축 장기화 우려 커지며 금 가격 0.57%↓

석유 수요 증가 전망에 WTI 4.6% 상승

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LME 전기동 3.24% 하락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3월물은 부셸당 9센트(1.4%) 상승한 653센트, 소맥 3월물은 부셸당 19.25센트(2.62%) 상승한 753.5센트, 대두 3월물은 부셸당 4.5센트(-0.3%) 하락한 1483.75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주요 곡물 가격은 이번 주 시장이 수출 흐름 및 북미와 남미 기후 등을 주시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옥수수와 대두는 주 중반까지 달러 강세 및 국제 수요 감소 우려로 약세를 보였으나, 농무부가 발표한 옥수수 수출 데이터가 예상 이상의 호조를 나타내자 매수세가 유입됐다. 바이오연료를 비롯한 에너지 섹터의 강세 및 아르헨티나의 건조한 기후로 인한 작황 우려가 옥수수와 대두의 가격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했다. 소맥은 주 초반까지 러시아의 오크라이나 오데사 인근 포격 소식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이후 펀드들의 매도세가 출회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그러나 미 농무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수출 데이터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46만9000톤을 기록하면서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자 오름세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2월물은 온스당 10.5달러(-0.58%) 하락한 1800.2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금 가격은 미국의 내년 최종금리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달러화가 상승하자 하방압력을 받았다. 앞서 13~14일(현지시간) 진행된 미국 연준의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탭 0.5% 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후 추가적으로 내년에도 인상을 지속, 최종적으로 5% 대의 기준 금리 형성을 시사하면서 긴축 장기화 우려를 촉발시켰다. 또 인플레이션을 상대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들도 이어지자 경기침체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자극되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12월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도 제조업 지표가 전월보다 낮은 46.2를 기록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점 등은 안전자산인 금 가격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은 배럴당 3.27달러(4.6%) 상승한 74.29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원유 가격은 이번 주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데이터에서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1023만 배럴 증가세를 기록했는데도 불구하고 한 주 기준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비록 재고가 늘었으나 IEA(국제에너지기구)에서 올해와 내년 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과 미국 에너지부(DOE)의 전략비축유 확보를 위한 원유 재구매 계획이 배럴당 70달러 선에서 유가 하방경직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276.5달러(-3.24%) 하락한 8266.5달러에 마감했다. 전기동 가격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및 긴축 장기화, 중국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세를 띄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미국, 유럽 상황 등을 종합할 때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의 단기 수요 전망은 어두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다만 거래소 재고 상태는 국제 수급이 타이트함을 시사하고 있는데, 런던 금속 거래소(LME)의 구리 재고는 10만톤을 하회하면서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고 상해 거래소 구리 재고도 전주 대비 14505톤 감소한 6만4000톤 가량을 기록한 점도 공급상황이 좋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어 가격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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