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 사과 맹비난 한 국민의힘 "아전인수식 사과에 국민 더 혼란"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文 비판 성명

"文 사과 차라리 안 하는 게 더 나았다"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권욱기자 2020.12.24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권욱기자 2020.12.24



국민의힘은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논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맹비난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대통령의 사과, 지금이라도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아전인수식 사과에 국민은 더 혼란스럽다”며 이같이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인사권자로서 사과는 대체 무슨 뜻이냐”며 “추미애 장관에 대한 마음의 빚인가, 아니면 대통령의 말을 듣고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 윤 총장에 대한 분노인가”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하나 검찰장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와 다짐으로 읽힌다”며 “차라리 안 하는 게 더 나았을 사과”라고 꼬집었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율사 출신을 중심으로 이번 결정을 고리로 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판사 출신의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탄핵을 당한 문 대통령의 사과와 추 장관 경질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역시 판사 출신인 전주혜 의원은 “그 목표가 진정한 검찰개혁이 아니라, ‘정권수사 무력화’였기에 이번 징계처분은 무리할 수밖에 없었다”며 “윤 총장 찍어 내리기는 실패했다”고 했다.

검사 출신의 곽상도 의원은 “문 대통령과 추 장관에게 직권남용죄의 책임을 물어야 하는 일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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