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2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WI(073570)로 나타났다. 에코프로(086520), 성일하이텍(365340), 한미글로벌(053690), 미래나노텍(095500), 금양(00157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WI인 것으로 조사됐다.
WI는 반도체 검사장비 등 개발 및 제조사업과 콘텐츠 사업 등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전날 WI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제이에이치투자조합 1호 대상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과 라크나가조합 등을 대상으로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일반적으로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한 대규모 자금조달은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소지만, 최대주주 변경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기업 중 하나인 리튬인사이트는 저급 리튬 화합물을 활용해 2차전지용 초고순도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제조가 가능한 고도 리튬 정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코프로가 매수 2위다. 에코프로는 저평가된 2차전지 지주사라는 시장의 평가를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지주사다. 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의 회사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최근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가 한층 달아오르면서 에코프로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 3위는 성일 하이텍이다. 성일하이텍은 2차전지 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폐배터리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최대 수혜주로 폐배터리주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IRA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리튬·니켈 등 원재료를 조달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현재 2차전지 원재료의 80~90%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한국은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배터리 소재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매도 1위는 에스엠이었다. WI, 삼성SDI, 에코프로, 성일하이텍, 한미글로벌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일 매수 1위는 모트렉스(118990)가 차지했다. 한미글로벌, 하나기술(299030), 코스모화학(005420), 두산(000150), 에코프로, 금양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 날 매도 1위는 현대차(005380)였다. 모트렉스, 한미글로벌, 금양,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 코스모화학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