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전 세계 걸그룹 최초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2022 올해의 엔터테이너'로 선정됐다.
블랙핑크는 5일(현지시간) 타임지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올 한 해 각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명단에서 '올해의 엔터테이너(Entertainer of the Year)'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지는 "블랙핑크는 트렌드를 이끄는 현시대의 아이콘이자,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여성 밴드가 됐다"며 "올 한 해 글로벌 음악 차트에서 가장 큰 활약을 보인 K팝 그룹은 물론, 두 번째 정규 앨범을 통해 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블랙핑크는 본인들이 평범한 소녀들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들의 2022년은 절대 그렇지 않다"며 "지난 8월 MTV VMAs를 장식했으며, 초대형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이들의 공연은 몇 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셀레나고메즈와 어셔 등 유명 팝스타들도 참석하는 블록버스터급 공연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전 세계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유튜브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랙핑크는 타임지에 "음악을 할 때 우리는 가장 행복하다. 우리는 매 순간을 행복하게 즐기면서 임하고 있기에 좋은 성과도 함께 따라온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블링크(팬덤명)에 대해 "항상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해 주고 응원해 주는 팬들의 힘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블랙핑크는 '타임 100 넥스트 2019(TIME 100 NEXT 2019)' 인물 중 하나로 선정돼 글로벌 영향력이 기대되는 아티스트로서 주목받은 바 있다. 또 2020년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오르는 등 꾸준히 K팝 위상을 높여왔다.
한편 블랙핑크는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를 순항 중이다. 북미 7개 도시에서 14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 총 20만 관객을 만난 블랙핑크는 유럽으로 발걸음을 옮겨 7개 도시 10회차 공연을 성황리에 펼치고 있다. 다음 해부터는 아시아, 오세아니아로 향할 예정이다.